저는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중학생 때부터 중동, 미국 등 다양한 문화권에서 거주하고 공부했는데요 다양한 문화환경에서 지내며 다른 생활방식과 인공물, 자연물들에 흥미를 느끼고 관찰을 하였던 것이 지금 하는 일로 이어지게 되었다는 생각을 합니다. 대학원에서 디자인을 전공하며 동료들도 많이 만나고 다양한 프로젝트와 경험들을 쌓게 되었습니다. 학부에서는 회화를 전공했기 때문에, 좀 더 일러스트레이션이나 스토리텔링이 있는 이미지 위주의 디자인에 관심이 많았고 백화점, 패션, 화장품 브랜딩, 미술관이나 비엔날레와 같은 프로젝트들에 참여를 하였고 전시들을 기획하기도 했습니다. 2016년부터는 학교로 적을 옮겨 교육과 연구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일기를 쓰며 내 관심사, 내가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 잘하는 것과 잘 하지 못하는 것 등에 대해 많이 생각을 정리해보고 기록한 것이 항상 선택을 할 때 도움이 되었습니다. 소소한 것이라도 하고 싶은 게 명확했기 때문에, 기회가 왔을 때 빠른 결정을 할 수가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대학생일 때 했던 작업들이나 스케치 같은 것들도 이후에 작업에 많이 사용을 했기 때문에 좋은 아이디어나 관심사를 꾸준히 기록하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직업에 대해 알려주거나 관찰할 수 있는 멘토나 사람들을 많이 접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나와 전공이나 관심사가 비슷해서 서로 정보를 많이 교환할 수 있거나 인접 또는 완전히 다른 분야에서 새로운 부분을 배우거나 연결시켜 줄 수 있는 사람들이거나요. 항상 주변에 관심을 가지고 계속 학습해나가는 능력이나 자기 홍보 능력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국어와 외국어 능력도 나를 표현하고 활동 범위를 확장하는 데에 필요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