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은 제품/서비스가 보여주는 그대로의 모습이 아닌 사람 중심의 관점으로 이동하도록 도와주는 생각의 틀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비즈니스 모델을 재구성하고 재창조하는 과정을 디자인한다는 의미의 동사로써 활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디자인은  한 가지만을 바라보는 것이 아닌 여러가지 관점으로 해석하는 행동으로 디자인 씽킹과의 비슷한 맥락으로 연결됩니다. 최근 서로 다른 세계가 연결되면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초연결'에 의한 융합 비즈니스가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 변화에서 디자인적인 사고야말로 가장 필요한 핵심 역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업에는 별도 왕도가 없습니다. 실패는 성공에 다가서는 데 반드시 필요한 과정입니다.

실패하지 않는 노하우보다는 성공에 다가서는 데 필요한 실패의 회수를 줄여가는 것이 오히려 더 많은 실패를 하지 않는 노하우가 아닐까요?

기존 사업 중 피보팅하는 과정에서 만난 창업자가 제일 기억에 납니다. 

새로운 MRO 관련 비즈니스를 준비중이었는데, 사업모델에 대한 코칭을 하면서 고객이 지닌 다양한 측면을 좀 더 깊이 고민할 것을 조언했었습니다. 1년 후 다시 연락했을 때 그때 제가 이야기 해 준 고객중심 관점 전환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감사하다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현재 프리 시리즈 A를 준비할 정도로 빠른 성장을 했는데 그 과정에서 기존 알려진 고객 뿐 아니라 미처 생각하지 못한 고객을 발견한 것이 지금의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해서 정말 기뻤던 기억이 납니다.

디자인의 적용 범위가 갈수록 넓어지고 있는 만큼 매우 다양한 사업모델을 가진 스타트업을 만나길 기대합니다.

디자인 코리아는 기존 테크 중심의 스타트업과 달리 좀 더 미래지향적이고 사람 중심적인 아이디어가 충만한 기업들이 모여있는 만큼 저도 새로운 것을 배우고, 제가 가진 적은 지식이라도 베풀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