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디자인은 잠에서 깨어나 화려했던 꿈을 다시 기억해보며 정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디자인과 작업에 대한 영감은 저에게는 꿈과 같기에 축복이자 도전입니다. 영감은 마치 꿈처럼 떠오르는 시간과 장소를 알 수가 없고, 때문에 그것이 찾아왔을 때를 대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꿈이 금방 잊혀지는 것처럼, 수많은 아이디어가  흘러가는 시간과 함께 저를 지나쳐 버립니다. 꿈 속에서는 골몰하지만, 깨어나면 한 줌도 되지 않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스케치하게 됩니다.

둘째. 디자인은 新나고 신나는 일입니다. 말 그대로 디자인은 흥미와 열정을 가지고 새로운 것을 찾는 일입니다. 무조건 돈을 좇아 하는 것이 아니라, 떳떳하고 즐겁게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실패하지 않았다면 성공했어야 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저는 커리어를 나아가며 ‘전후좌우상하중’이라는 말을 마음에 새기고 있습니다.

이 말의 뜻은 다음과 같습니다.  

前: 내가 나아가는 방향을 정하자. 

後: 지나온 자리는 깨끗해야 한다.

左: 같이 뛰고있는 경쟁자가 누구인지 알고 있자.

右: 나를 도와주는 오른 팔은 한 두명은 있어야 하지 않나! 

上: 나보다 고수는 항상 있다. 겸손.

下: 내가 밟고있는 사람이 있는 지 살펴보자.

中: 가장 중요한 것은 한가운데 서있는 너의 자신감을 믿어라.

10여년 전 초등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디자인 특강을 했을 때의 일입니다. 강의가 끝나고 나서 질의응답 시간에 한 선생님께서 당시 중국 디자인의 위력에 대해 걱정하는 질문을 하셨습니다. 그 때 저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답하였습니다. 왜일까요?

중국은 1당제 국가이기에 디자인의 다양성을 추구하기가 힘든 구조입니다. 정치가 시끄럽고 혼란스럽기 때문에, 한국의 문화는 건강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비롯한 사회의 모든 분야는 서로 맞물려 있습니다. 다양성과 활기를 가진 한국 사회이기에 한국의 디자인은 건강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을 다른 말로 하자면 다름difference 입니다. 디자인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새로운 다름을 추구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류’라는 이름으로 대변되는 한국의 디자인 경쟁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던 기억이 납니다.

1. 멘티가 될 회사가 제품 디자인 프로세스를 완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2. 신제품 개발 과정에서의 디자인의 가치를 적정한 비용으로 정립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디자인 가치의 정립은 디자인 경영과 관련이 많기 때문입니다.

3. 디자인 프로세스를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이템에 따라 적용되는 디자인 프로세스도 기능을 달리합니다.

4. 여건이 허락한다면 현장에서 가능한 컨설팅도 시연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