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기술과 디지털 융합으로 혁신/진화하고 있는 기업 환경에서는 기존의 기술 중심의 문제 해결 방법론을 벗어나 인간에 중점을 둔 '디자인을 통한 창조적 문제 해결 역량'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심미적 관점이 아니라, 소비자의 경험과 그들이 경험하게 되는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에서 어떤 점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그것을 어떻게 반영하고 개선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인간 중심의 통합적 사고방식과 UX 디자인 방법론이 더욱 기업 환경과 조직에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결국 논리적 사고와 감성적 사고가 결합된 통합적 사고의 균형 감각, 즉 융합적 사고를 하는 UX 디자이너의 역할은 계속 중요해질 것입니다. 

UX 디자인 방법론과 문제 해결 과정은 생각보다는 몸으로 경험하고 기억해야 합니다. 즉, 실천하는 습관만이 실패를 줄이는 노하우가 됩니다. ‘실패도 성공이다’라는 마인드는 스타트업에게는 더없이 중요합니다. 디자인은 낙관주의와 실험정신을 중시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많은 실패를 수용할 줄 아는 스타트업의 속성과 닮아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UX 디자인 멘토링에서 늘 강조하는 스타트업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UX가 무엇인가’가 아니라 사용자를 어떻게 이해하고 그들과 공감하는 방식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비즈니스와 서비스 환경에서 '문제 탐색 - 발견 - 제안 -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UX 주도적인 문제 해결사로서 디자이너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UX-Trigger]랩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 수년간 다양한 기관/기업의 창업 지원 프로그램에 공급되어 현재까지 약 400여 개 스타트업(사내벤쳐)의 사업 아이템의 UX/UI 디자인 품질 및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UX 분야의 전문성과 인력이 부족한 스타트업에게 스스로 UX/UI 디자인 방법론을 내재화하여 지속 가능한 UX 경쟁력을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배양했다는 보람과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UX 디자인은 단순히 사용자들이 원하는 것을 만드는 것을 넘어, 사용자의 니즈와 비즈니스적 성과를 결합시키는 긴 호흡이 필요한 과정입니다. 향후 근 미래의 사회문화, 기술 환경의 빠른 변화를 추구하는 스타트업은 UX 분야의 스페셜리스트를 요구할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스타트업 팀에게 UX 방법론과 프로세스를 내재화하여, 그들의 사업모델이 시장에서 고객에게 사랑받는 제품 서비스로 자리 잡기를 늘 응원하고 적극 지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