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디자인학과
용인대학교 졸업
2021.02
신문사 정기자
2019.03 - 2020.11
졸업준비 위원회 홍보팀
2020.03 - 10
Café murmur 패키지 디자인
2020.03 - 04
지헌장학재단 18기 장학생
2020.04
컨셉진 에디터스쿨
2020.04 - 05
개인전 〈요동〉
2020.10.10 - 10.12
UI디자이너 인턴
채용 비연계형 1개월
2021.07 - 08
중학생 3학년 시절에는 저만의 개성을 살린 그림으로 패션 브랜드를 론칭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실제로 로고를 제작하고 브랜드 네임을 만들었고 등록을 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그러던 중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양태오 디자이너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아름다운 것을 넘어 작품을 사랑하고 뜯어보고 꿰뚫어 볼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단순히 좋아하거나 보기 아름다운 것에서 나아가 의미와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디자이너였습니다. 이전에는 몰랐던 디자이너의 참모습을 알게 되었고 성급하게 브랜드를 론칭하려던 제가 부끄러웠습니다. 그렇게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여러 해가 지나고 현실적인 문제로 남들보다 조금 늦은 고등학교 3학년 4월이 되어서야 입시 미술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대학에 들어간 후에는 조지아 루피, 하라 켄야, 주변인과 교수님들의 영향으로 디자이너로서의 자존심과 지켜야 할 가치 등을 쌓아 올릴 수 있었습니다.
아주 어릴 적부터 환경을 지키기 위해서 유난을 떨었던 기억이 납니다. 온 동네의 쓰레기를 집으로 주워오거나 겨우 씻을 만큼의 물만 쓰도록 해 가족들이 당황스러워하던 기억이 납니다. 그 아이는 자라서 여전히 환경에 예민합니니다. 이제는 환경에 대한 관심에 상업적 가치를 더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상업적으로 필요해서 하는 것과 진심으로 해내는 것의 차이는 분명할 것입니다. 디자이너로서 세상에 가장 도움이 필요한 것에 초점을 맞추고 환경뿐만이 아닌 논리적으로 탁월한 디자인을 해낸다면 분명 많은 사람들이 알아보고 지지해 줄 것입니다. 아름다워야 봐주는 것이 당연하지만 아름답기만 해서 주목받는 것은 아니라고 믿습니다. 디자이너로서 그리고 사람으로서 많은 것을 놓치지 않고 꿰뚫어 보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