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디자인은 전통적인 공예와 현대적인 테크 그리고 브랜드라는 서로 다른 영역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점에서 전통 답습을 중요시하는 한국화를 전공하면서 새로움의 갈증을 느꼈던 저에게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왔기에 산업디자인을 복수로 전공하게 되었습니다. 사회 문제만을 던지는 회화와 달리 사용자에게 문제의 현실적인 해결방안을 제안하면서 시각적 즐거움까지 제공하는 제품 디자인을 할 때마다 성취감과 삶의 목표 성을 가지는 저를 발견하였고, 작가 대신 디자이너의 길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익숙해진 불편함을 해소하는 디자이너〉라고 자신을 표현한 것처럼  제품을 단순히 시각적인 즐거움을 전달하는 이미지로만 표현하기보다 제품을 이용하는 사용자, 제품이 놓인 환경 그리고 시스템까지 통합적으로 바라보면서 기존 문제점을 해소하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 디자인을 하고 싶습니다. 차세대 디자이너로서 기존 제품에 안주하기보단 본질을 유지하되,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디자인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