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등학생이 되기 전까지 꿈도 열정도 없던 학생이었습니다. 고등학교에 와서도 꿈을 가지려는 노력도 하지 않은 채 시간을 보내고 있던 중, 학교에서 ‘나의 꿈 발표대회’가 열렸고 대회 준비를 위해 꿈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고 만들기와 공간 꾸미기를 가장 좋아한다는 것을 떠올렸습니다. 이 시기와 맞물려 저희 가족이 이사를 가게 되면서 직접 인테리어를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고, 이 경험을 통해 생생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도 인테리어와 관련된 책과 잡지를 읽으며 인테리어 디자이너라는 꿈을 그려 나갔고 특히 도시재생과 기아·빈곤 문제에 관한 책을 읽으면서 많은 사람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되고자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행복을 깨우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습니다. 고등학생 때에는 막연히 예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드는 일이 멋있어 보여 인테리어 디자이너라는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관련 학과에 진학을 하고 디자인을 배우면서 주거환경이 사람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게 되었고, 저의 디자인이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고 더 나아가 신체적, 정신적 건강까지도 가져다줄 수 있는 실질적인 것임에 가장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만 보고 달려가면서 목표의식을 잃었을 때, 저는 ‘나는 무엇을 위해 공간 디자인을 하나?’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진 적이 있습니다. 이에 저는 디자인을 하며 행복해하는 나와 내가 디자인한 공간에서 행복해하는 사람들을 위해 디자인을 한다는 답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한 답은 지금까지, 그리고 제가 앞으로 꿈꾸는 디자이너의 모습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