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의 열풍으로 아이돌 그룹에 관심이 많았을 무렵, 우연히 민희진 아트디렉터의 강연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콘셉트의 본질은 하나라는 말이 참 인상 깊게 들렸습니다. 수많은 아이돌 중에서 고유한 개성을 가진 아이돌을 찾고, 그에 맞는 콘셉트로 그룹만이 가질 수 있는 색을 잘 표현하는 그의 작품들을 보면서 저도 콘셉트와 기본에 충실한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초기에 잡았던 콘셉트와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이 디자이너가 추구해야하는는 방향성이라고 했습니다. 나무의 뿌리는 하나이지만 가지가 여러 방면으로 뻗어나가는 것처럼 개개인의 특색을 잘 나타나 표현할 수 있는 디자인을 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것을 잘 표현하는 방법은 디자이너의 다양한 경험과 영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그런 디자이너가 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모두에게 이로운 디자인을 꿈꿉니다. 지구라는 공동체에 사는 우리는 서로에게 의지하며 살아갑니다. 어느 한 분야에서만 두각을 드러내는 디자이너가 아닌 환경에 이롭고 인간도 만족할 수 있으며 시각적으로 아름다운 디자인을 만들어내는 디자이너가 되길 희망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선한 영향력은 중요합니다. 한 사람의 작은 영향력이 다른 사람의 가치관을 긍정적으로 바꿀 기회가 있기 때문입니다. 다채로운 디자인으로 내가 지향하는 착한 디자인을 영향력 있게 전달하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습니다. 또한 최소한의 자원으로 최대한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선호합니다. 디자인의 가치와 그것을 알아볼 수 있는 안목을 기르는 힘을 가진 디자이너가 되길 꿈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