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건축학과
홍익대학교 졸업예정
2022.02
해외 건축 답사
2019.06 - 2020.02
조성욱 건축사사무소 인턴
2020.07 - 08
Quechua Architecture Competition
수상
2021.01
Simplex Architect 인턴
2021.01 - 02
홍익대학교 실내건축 졸업전시
Design Award 수상
2021.06
STPMJ Architect 인턴
2021.08
일반인과 디자이너의 세상을 바라보는 눈은 사뭇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디자이너는 한걸음 더 깊게 관찰하고 고민하며 그것을 재해석해서 자신만의 언어로 풀어냅니다. 그러나 한때 단순히 아름다운 무언가를 만든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근데 저학년 시절 한 수업을 통해서 디자이너로서 바라보는 눈과 사고하는 방식들을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매주 2번씩 교수님과 만나서 오랫동안 대화를 하는 방식이었는데, 매주 이야기하다 보니 그분이 생각하는 방식이나 말하는 방식들이 신기했습니다. 이때부터 뭔가 따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우선 다른 건축가들, 디자이너들은 어떤 식으로 생각하고 디자인하는지 인터뷰, 책, 잡지 등을 통해 찾기 시작했습니다. 공감이 되는 부분도 있었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니 좋아하는 디자이너도 생기고 그것들이 모여 제 생각(해석)이라는 것이 처음 생겼습니다. 그러고 나니 설계를 할 때 전보다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고 제 작업에 애착을 가지게 됐습니다. 이것이 디자인에 매력을 느끼게 된 계기였습니다.
디자이너는 시간이 갈수록 점점 자신만의 시각과 해석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꾸준히 다양한 것을 경험하고 시도하는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 그러나 몇 번의 인턴 경험 후 느낀 것은, 항상 새롭고 획기적인 것은 하기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상상 속의 디자인이 아니라 결국 그것을 만들고 실현해야 하지만 이 과정에서 생각보다 많은 제약이 걸려있었습니다. 특히 건축의 경우 취향, 비용, 법규, 사회 등 다양한 요소들이 상호작용을 하기에 더욱 제한적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이런 제약을 딛고 특별한 디자인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대단해 보입니다. 특히 많은 비용이 드는 매우 특별한 것이 아니고, 실현 가능하고 모든 제약에 걸리지 않는 ‘사소한 특별함’을 만들어내는 디자이너들이 눈에 띕니다. 그런 디자인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당연하다 생각했던 것들을 다시 바라보고 생각할 수 있는 능력과 다양한 재료와 디자인에 대한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능력을 점점 키우면서 앞으로 사소하지만 특별한 디자인을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