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트렌드 2022: 탄소중립
Design trend 2022: Carbon zero
2021. 06. 28 조회 : 200
돛의 귀환,
미쉐린 ‘WISAMO’ 시스템
Michelin introduces WISAMO, a solution to help decarbonize maritime shipping

지난 3월 말 수에즈 운하에 한 척의 화물선이 좌초하며, 전 세계의 물류가 멈춤 상태에 돌입했다. 세계 무역이 해상 운송에 얼마나 의지하는지를 보여준 사건이었다. 실제로 해상 운송은 전 세계 물류 운송의 90%를 차지하는 주요 수단으로, 국제해사기구(IMO)에 따르면 이를 위해 선박들이 매일 5백만 배럴의 화석연료를 태우며 항해하고 있으며, 그 결과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전체 배출량의 3%를 차지한다. 


이에 해상에서도 녹색 운송을 향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실제로 IMO는 작년부터 선박용 연료유의 황산화물 함유 허용 기준을 종전 3.5%에서 0.5%로 낮추었고, 2050년까지 선박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70%까지 줄이고 온실가스를 50% 저감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저유황선박유 사용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암모니아나 메탄올과 같은 차세대 탄소중립 선박 연료 개발도 한창이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에 뜻밖의 우군이 합류했다. 타이어 기업 미쉐린(Michelin)이 해상 운송의 탈탄소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름하여 ‘WISAMO(Wing Sail Mobility)’는 자동으로 접히고 펼쳐지는 공기주입식 돛 시스템이다. ‘WISAMO’를 통해 미쉐린은 이제는 요트처럼 작은 선박에만 남아 있는 ‘돛’을 다시금 해상 운송의 주 무대로 불러들인다.  


미쉐린 R&D와 스위스 발명가 2인의 합작 벤처를 통해 태어난 ‘WISAMO’는 소형 보트는 물론 대부분의 상선과 유람선에 설치가 가능하다. 미쉐린 측은 특히 로로선, 벌크선, 유조선 및 가스선에 적합하다고 말한다. 기존의 선박에 개조 설치하거나 신규 선박의 경우 조선 단계에서 장착할 수 있다. 


‘WISAMO’ 시스템의 사용은 플러그 앤드 플레이에 가까울 만큼 용이해서, 신축형 돛대를 펴고 돛에 공기를 채우는 과정이 간편하다. 반대의 과정도 마찬가지여서, 선박이 교량 밑을 지난다거나 항구에 접근할 때 혹은 악천후 상황에서 빠르게 돛을 접을 수 있다. 


물론 과거처럼 돛이 유일한 동력원이 될 수는 없다. ‘WISAMO’로 무한하고 보편적이면서도 청정한 바람의 힘이 선박에 더해져, 기존 선박의 연료 효율성이 20%까지 증가한다고 미쉐린 측은 설명한다. 연료 소비가 줄어드는 만큼 자연히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감소한다. 


녹색의 해상 모빌리티를 위한 타이어 회사의 노력. 미쉐린의 ‘WISAMO’ 시스템은 시험 기간을 거쳐  2022년 일반 상선에 처음 설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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