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트렌드 2022: 탄소중립
Design trend 2022: Carbon zero
2021. 10. 13 조회 : 626
해양 쓰레기에서 보자기로
Grace of Waste turns ocean plastic into sustainable wrapping cloth

바다 위를 떠돌던 플라스틱 쓰레기가 정성스러운 보자기로 다시 태어났다. 독일의 디자인 회사 페터 슈미트 그룹(Peter Schmidt Group)이 지속가능성이라는 메시지를 우아하게 전할 수 있는 보자기를 선보였다. 이름하여 ‘폐기물의 우아함(Grace of Waste)’이다.


선물을 주고받는 일은 누구에게나 기쁜 일이겠지만, 기쁜 마음으로 펼친 포장은 쓰레기가 되어 버려지기 마련이다. 특히 전체 플라스틱 중 40%가 일회성 포장재에서 발생할 정도이다. 이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자, 페터 슈미트 그룹은 일본의 전통 보자기에 주목했다. 선물 포장은 물론 그 외의 용도로도 또 한 번이 아닌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포장 도구로서, 보자기를 선택한 것이다. 


그러한 이유로 2019년 겨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페터 슈미트 그룹은 해양 쓰레기를 크레이프 천 보자기로 멋지게 되살렸다. 보자기 소재의 57%는 바다에서 건진 플라스틱 쓰레기를 재활용하여 만든 폴리에스터 섬유로 이뤄져 있다. 대륙과 대양의 점묘가 보자기를 장식한 가운데, 재생(再生)이라는 글씨가 큼지막하게 지속가능성의 메시지를 웅변한다. 


보자기를 장식한 패턴은 콩기름 기반의 잉크를 사용하는 리소그래피(risography) 기법을 이용하여 인쇄되었으며, 도트 스크린 방식의 점묘 방식 덕분에 민인쇄보다 잉크양을 30% 절약하였다고 페터 슈미트 그룹은 설명한다. 해조류를 이용한 특수지를 사용한 외포장재 역시 재생이라는 내용물의 메시지에 걸맞은 선택이다. 


자체로 지속가능한 포장이자 또 지속가능한 삶의 방식을 다시금 생각게 하는 우아한 보자기 디자인. 페터 슈미트 그룹의 ‘폐기물의 우아함’은 2021년도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패키징 부문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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